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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47곳 특별점검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정부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 지역 47곳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오는 22~29일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은 곳을 '위험지역'으로 정해 현장조사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 가운데 노인 보행자 비중이 날로 증가하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가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4년 40.1%에서 지난해 39.3%로 낮아졌다. 반면 보행 사망자 중 노인의 비율은 48.1%에서 56.6%로 늘어난 실정이다.
이번 점검 대상은 지난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7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고로 2명 이상 사망한 47곳이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역,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서시장,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청량리우체국, 부산 중구 남포동 신천지시장, 서울 중구 을지로5가 오장동사거리, 대구 북구 태전중앙시장, 인천 연수구 동춘동 나려병원 부근 등이다.
행안부는 현장조사를 토대로 지역 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해 관할 지자체에 권고하게 된다. 예산 지원도 검토한다.
조상명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 지역의 구조적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보고 신속한 개선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와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반경 200m 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3건 이상 또는 사망 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던 529곳의 사고 2156건을 분석한 결과, 병원·시장·대중교통시설 인근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인근이 654건(31%)으로 가장 많았다. 시장 주변 458건(21%), 역·터미널 주변 330건(15%), 경로당 등 노인시설 인근 304건(14%) 순이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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